메인 콘텐츠로 이동

AI 시대, ‘인간’의 협업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최근 AI의 인력 대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작과 분석의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AI가 인류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AI는 정말로 인간과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경쟁자’일까요?

하지만 최근, 이러한 논의가 ‘일자리 수’라는 피상적인 공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일의 본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입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등 유수의 기관들은 AI가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이는 ‘일의 종말’이 아닌,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AI 시대, ‘인간 고유 역량’의 재정의

AI가 정형화된 데이터 분석과 반복적인 콘텐츠 생성을 담당하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AI가 효율의 영역을 책임질수록, 인간은 전략과 창의의 영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AI 시대에 그 가치가 극대화되는 인간 고유의 역량은 다음과 같이 재정의됩니다.

  1. 복잡하게 얽힌 문제 해결: 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여러 변수가 뒤섞인 복잡한 상황 속에서, AI가 제시한 여러 시나리오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량.

  2. 창의적인 아이디어 융합과 협업: AI가 생성한 수많은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인간의 통찰력으로 엮어내어, 시장의 맥락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고도의 협업 역량.

이 두 가지 핵심 역량은 AI와 인간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 짓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분석 결과와 다양한 초안을 신속하게 제공하며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인간은 AI가 내놓은 이 결과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복잡한 문제 해결), 그 이면의 의미를 해석하며 아이디어들을 엮어내(창의적 융합), 최종적인 전략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체입니다.

즉, AI가 ‘빠른 답’을 찾는다면, 인간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그 답에 ‘가치’를 부여하는 더 고차원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것입니다.

# AI의 역할: ‘도구’에서 ‘협업 파트너’로의 전환

과거 우리는 AI를 성능 좋은 도구로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AI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도구는 지시를 수행하지만, 파트너는 맥락을 이해하고 대안을 제안합니다.

파트너로서의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AI에 맞춰 ‘다시 설계(Redesign)’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잘하는 일(데이터 수집, 요약, 초안 작성)과 사람이 잘하는 일(최종 판단, 창의적 융합)을 구분하여 업무의 순서 자체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가지 대표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예시 1: 회의 방식의 재설계 ]

  • 기존의 회의 방식: 모든 팀원이 회의실에 모여 각자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데 회의 시간의 절반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정보를 동일하게 맞추는 과정이 비효율적으로 길었습니다.

  • AI 파트너와 함께하는 회의: 회의 전에 ‘AI 파트너’가 모든 관련 문서와 데이터를 취합하여 핵심 요약본을 참석자에게 미리 공유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모든 정보를 파악한 상태로 회의에 참석합니다. 회의 시간은 1시간이 아닌 20분으로 줄어들며, 정보 공유는 사라지고 “이 요약본을 바탕으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토론과 의사결정에만 집중됩니다.

[ 예시 2: 아이디어 도출의 재설계 ]

  • 기존의 기획 방식: 빈 캔버스나 화이트보드 앞에서 팀원들이 각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 AI 파트너와 함께하는 기획: 기획의 첫 단계로, ‘AI 파트너’에게 “경쟁사 A, B, C의 최근 1년간 마케팅 전략과 시장 트렌드 50가지를 뽑아줘”라고 지시합니다. 사람들은 AI가 순식간에 가져온 이 풍부한 ‘재료’를 바탕으로, “이것들을 어떻게 새롭게 조합하여 우리만의 차별점을 만들까?”라는 창의적인 ‘융합’과 ‘전략’ 수립에만 집중합니다.

이처럼 AI는 인간의 협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역량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AI 시대, 인간 협업의 3가지 진화 방향

이 강력한 AI 파트너와 유기적으로 협업하기 위해, 조직의 협업 방식 또한 근본적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첫째, 지능적으로 연결된 데이터 환경의 구축입니다. AI가 고도화된 파트너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2026년 이후의 AI는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조직 전체에 흩어진 데이터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는 ‘지능적으로 연결된 데이터 환경’ 위에서 작동합니다. 정보가 개인의 PC나 특정 부서에 갇혀 고립되는 현상은 AI의 지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모든 업무 과정과 데이터를 중앙화된 협업 플랫폼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연결하는 것은, AI 시대를 위한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입니다.

둘째, ‘깊이 있는 생각’을 위한 전략적 멈춤입니다. AI는 24시간 쉬지 않으며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것입니다. 수많은 과정이 AI에 의해 자동으로 연결되고 실행될 때, 인간의 가치는 속도 경쟁이 아닌 방향을 제시하는 ‘깊이 있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불필요한 실시간 알림과 회의에서 벗어나,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각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 일하는 방식은 인간의 고유 가치인 판단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셋째, ‘AI 업무 흐름 설계자’로서의 리더십입니다. AI 시대의 리더는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입니다. 2026년, 이 역할은 한발 더 나아가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절차를 설계하는 전문가’로 진화합니다. 리더는 더 이상 인간 팀원에게만 업무를 지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A-AI가 데이터를 수집하면, B-AI가 분석 리포트를 만들고, C(인간 팀원)가 그 리포트를 검토하여 최종 전략을 도출한다’는 ‘사람과 AI가 결합된 업무 절차’ 자체를 설계하고 관리 감독해야 합니다.

# AI는 ‘도구 추가’가 아닌, ‘업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입니다.

AI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비추는 거울을 넘어, 2026년에는 기업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업무 방식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만약 조직이 여전히 낡은 방식(정보가 막힌 문화, 비효율적인 회의)을 고수하며 AI라는 고성능 도구 하나를 ‘추가’하려 한다면, 그 방식과는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투명한 데이터 환경’과 ‘집중을 위한 협업 문화’라는 새로운 기반을 받아들인다면, AI는 조직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이때 ‘협업툴’은 단순한 소통 공간을 넘어, 이 새로운 ‘사람-AI 협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조율하는 중심 허브(Hub)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AI의 자동화된 업무 흐름이 투명하게 공유되고, 인간 리더가 적시에 개입하여 이 과정 자체를 설계하고 지휘하는 핵심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AI 기술의 도입 속도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낡은 협업 방식이 바뀌지 않는 것을 경계해야 할 때입니다.

# AI 시대의 협업, 그 중심을 설계합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DB CloudOffice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협업의 ‘중심 허브’를 제공합니다.

본문에서 강조된 것처럼,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능적으로 연결된 데이터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DB CloudOffice는 이미 많은 기업이 사용 중인 Google Workspace, Microsoft 365, 네이버웍스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합니다.

또한, DB클라우드의 RAG AI 챗봇 서비스는 조직 내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강력한 ‘AI 협업 파트너’입니다.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OS)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DB클라우드는 AI와 인간의 지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협업 환경을 설계하여,

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기반 협업툴, 그룹웨어 더 알아보기

 


[참고 자료]

1. 제목: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출처: McKinsey Global Institute (mckinsey.com)

URL: https://www.mckinsey.com/capabilities/mckinsey-digital/our-insights/the-economic-potential-of-generative-ai-the-next-productivity-frontier

2. 제목: AI Is a Partner, Not Just a Tool

출처: Harvard Business Review (hbr.org)

URL: https://hbr.org/2024/07/ai-is-a-partner-not-just-a-tool

3. 제목: Achieving ‘Augmented’ Collaboration With AI

출처: MIT Sloan Management Review (sloan.mit.edu)

URL: https://sloanreview.mit.edu/article/achieving-augmented-comparison-with-ai/